한 번쯤. 어릴 땐 이층 집을 꿈꿨다.
그럼 나는 이층 방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눈 뜨고 1층을 내려봤을 때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이 잔뜩 있기를 바랐다.
물론 어른이 되어도
2층 집은 사지 못했고,
이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할 순 없지만
그래도 가끔 2층집에 가면 어릴적 꿈들이 떠오르는 편이다.
카페소설. 대전 테미오래에 있는 카페다.
테미오래는 옛 관사촌.
부자들이 살았던 동네다.
그곳에 있던 오래된 집 하나가
카페로 변했다.
공간을 열어 주는 것
카페, 책방, 공방 등 여러 핑계로 요즘
공간은 문을 연다.
그 공간 안에 과거 살았던 이들의 삶을 추측해 보는 걸 좋아한다.
아마 이곳에 살았던 이들은 꽤나 행복했을 것이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큰 창이 많다.
그리고 따스한 커피는 가격이 그리 비싸지도 않다.
가정주택이었기에 여기저기 방이 많다.
들어가 숨어 가만히 있고 싶을 정도로 아늑한 공간이다.
13시부터 16시까지 토요일에 있었다.
13시반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빠졌고
15시반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유롭게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이른 점심을 먹고
빠르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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